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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스타 자하로바부터 바로크 악단까지…다채로운 내한 이어져

연합뉴스 / 2023.12.13
최주성 기자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주역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발레 '모댄스'로 내년 4월 한국을 찾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과 협연으로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알린다.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발레와 클래식 공연 12편으로 이루어진 2024년 공연 라인업을 13일 공개했다. 

발레 스타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는 4월 20∼21일 예술의전당에서 국내 초연하는 발레 '모댄스'(MODANSE)로 4년 만에 내한한다. 자하로바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로 발레계 권위 있는 시상식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두 차례 수상한 무용수다. 작품은 패션 브랜드 '샤넬'의 설립자 가브리엘 샤넬의 일대기를 담았다. 샤넬과의 협업으로 무용수들이 샤넬 패션하우스에서 제작한 80여벌의 의상을 입고 출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 아티스트의 클래식 공연도 연중 다채롭게 마련된다. 15년간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으로 활동한 바이올리니스트 가시모토 다이신은 1월 24일 피아니스트 에릭 르 사쥬와 듀오 무대를 연다. 지난 11월 베를린필 내한 당시 한국을 찾았던 가시모토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2번, 클라라 슈만 '세 개의 로망스' 등 낭만파 음악을 들려준다. 수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독특한 이력의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은 2월 22일 예술의전당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과 듀오 무대를 갖는다. 두 사람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다섯 곡을 연주한다.

관록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르스는 9월 20일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열고 드뷔시와 슈베르트의 곡을 선보인다. 1970년 베토벤 탄생 200주년 기념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한 피르스는 79세의 나이에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다. 10월에는 독일 출신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함께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 나그네'를 들려준다.

바로크 음악을 조명하는 공연 2편도 눈길을 끈다. 독일의 실내 악단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9월 25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베를린 필하모닉에 속한 실내악 단체로 현대 악기를 활용해 바로크 음악을 연주한다.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비발디의 사계를 들려준다. 영국의 관현악단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는 11월 21일 예술의전당에서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알린다. 1958년 결성된 악단으로 영화 '아마데우스'의 사운드트랙을 연주하며 인지도를 얻었다.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곡을 선보이며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가 협연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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