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 2026.04.24
김수현
15년 만의 내한공연…김기민의 '볼레로' 관심
<앵커> 세계적인 발레단, 베자르 발레 로잔이 15년 만에 한국 관객을 찾았습니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 씨가 걸작 '볼레로'의 주역으로 참여합니다.
공연 소식,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베자르 발레 로잔 내한공연 중 '볼레로' / 26일까지 / GS아트센터]
끊임없이 이어지는 북소리 위에 단순한 멜로디가 다양한 음색으로 반복 확장되며, 음악도, 무용수의 몸짓도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닫습니다.
모리스 베자르가 라벨의 음악에 안무한 '볼레로'는 20세기 발레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베자르의 예술적 페르소나로 불렸던 조르주 돈을 비롯해 전설적인 무용수들이 거쳐갔습니다.
붉은 테이블 위의 솔리스트는 멜로디를, 그를 에워싼 38명의 군무는 리듬을 몸으로 표현합니다.
[줄리앙 파브로/베자르 발레 로잔 예술감독 : 솔리스트는 자신이 죽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이 15분은 죽음과 벌이는 유희와도 같습니다. 테이블은 하나의 제단을 상징한다고 상상해 볼 수 있죠.]
베자르 발레 로잔의 내한공연에서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 씨가 한국인 최초로 이 발레단 대표작 볼레로의 주역을 맡았습니다.
'볼레로'를 10년 넘게 춰온 줄리앙 화브로 예술감독으로부터 작품을 전수받았습니다.
[김기민/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 화장실을 안 갔다고 물도 안 마셨다고 얘기한 이유가, 리허설을 하고 나니까 세 시간이 지났었어요.
정말 빠른 시간이 지나갔었고 그걸 매일 했었는데도, 물론 힘들었지만 더 하고 싶었고.] -
(영상취재 : 이무진·박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오세관)
출처 : SBS 뉴스